국립한글박물관 새 상설전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개최_알렉산드르 리베로 포커 그는 누구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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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상설 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새 상설전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을 내일(21일)부터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한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을 바탕으로 한글의 역사를 풀어내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세종대왕이 쓴 글귀를 통시적으로 재해석해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1부)’, ‘내 이를 딱하게 여겨(2부)’,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3부)’, ‘쉽게 익혀(4부)’, ‘사람마다(5부)’, ‘날로 씀에(6부)’,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7부)’ 등 모두 7개 공간으로 구성해 전시실 전체가 하나의 훈민정음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한글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문화재급 소장 자료와 새롭게 발견된 한글 자료도 소개됩니다. 유가사지론(13∼14세기), 선종영가집언해(1495년), 간이벽온방언해(1578년), 곤전어필(1794년), 말모이 원고(1910년대) 등의 보물을 비롯해 무예제보언해(171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훈맹정음(1926년, 국가등록문화재), 송기주타자기(1934년, 국가등록문화재) 등 다양한 등록문화재들이 선보입니다.

2021년 6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출토된 15세기 한글금속활자 330여 점도 공개됩니다. 이 유물들은 더 면밀한 조사를 위해 올해 4월 3일까지만 전시됩니다.

이 밖에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쓴 한글 편지를 모아 놓은 정조한글편지첩과 양반 송규렴이 노비 기축이에게 쓴 한글 편지, 과부 정씨가 어사또에게 올린 한글 청원문,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가의 한글 자료, 일제 강점기 발명가 최윤선이 한글 교육을 위해 만든 조선어 철자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아울러 조선 시대 여성들의 아름다운 한글 서체를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정보 영상, 제사상 차리는 법을 익히는 놀이판 ‘습례국’ 놀이와 한글 점책 평생생일길흉법으로 평생의 운수를 점쳐 볼 수 있는 체험 영상이 전시 관람에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이 만든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원고’와 투명디스플레이로 연출한 영상은 유물을 더 새롭고 흥미롭게 감상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개인이 휴대한 전자기기를 활용해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KBS 엄지인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제공되는 스마트폰용 전시 안내에는 7개 전시 공간별 설명과 전시실 내 주요 유물 60여 건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습니다. 국문 이외에도 영문, 중문, 일문 설명을 함께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