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꼴불견 차량 동승자는?…‘호들갑 떠는 사람’_코스모폴리스 공간의 포커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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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가용 운전이 급증하는 가운데 안전 운행과 더불어 동승자의 에티켓도 중요시되고 있다.

동승자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운전이 될 수도 있지만 정말 기억하기 싫은 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자동차 오너들을 상대로 한 설문을 통해 '동승자들이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매너 8가지'를 뽑아 공식 블로그에 소개했다.

우선 "어, 어, 어! 여기 부딪힐 것 같아!"라며 호들갑을 떠는 동승자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멀쩡하게 운전하고 있는데 옆에서 소리를 지르면 괜히 불안해진다는 게 운전자들의 답변이었다. 게다가 동승자의 호들갑에 운전자가 더 놀랄 가능성도 있다.

차만 타면 자는 사람들 역시 태워주고 싶지 않은 동승자 유형으로 꼽혔다. 운전하는 사람 처지에서 '저 사람, 나를 자기 운전기사로 여기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졸리면 운전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야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있다.

차 문을 닫을 때 부서질 정도로 세계 닫는 사람들이 주변에 꼭 한 명씩은 있다. 방심하고 있는데 '쾅!'하고 닫으면 차에 탄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다.

가끔 대시보드에 발을 얹는 동승자도 있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자동차 오너로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한 술 더 떠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구멍에 발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발 냄새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다면 시트를 과하게 젖히는 것을 삼가야 한다. 뒷사람의 활동 공간이 좁아져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차를 탈 때는 뒷좌석보다 운전석 옆에 있는 보조석에 앉는 게 좋다. 뒷좌석이 편하다는 이유로 택시 탈 때처럼 자연스럽게 뒤에 앉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그 자리는 자동차의 상석이다. 보조석이 비어 있는데도 사전 동의 없이 뒷자리에 앉으면 운전자로서는 운전기사가 된 거 같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과자를 먹으면서 부스러기를 잔뜩 흘려놓는 것도 자동차 오너들을 힘들게 한다. 부스러기가 없는 껌이나 사탕 등은 괜찮지만 잘 부서지는 과자라면 허락을 구하는 게 예의다. 기름기 묻은 손으로 이곳저곳 만지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새 차를 뽑았는데 옆에 앉아서 "디젤을 사지. 왜 가솔린을 샀느냐", "빨간 차는 중고로 팔 때 별로다" 등 온갖 잔소리를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자동차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자동차 오너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동승해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승 에티켓을 골라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