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1단계 여행 경보’ 동시 발령…홋카이도에선 첫 ‘긴급 사태’_베토 바르보사의 계획_krvip

韓日 ‘1단계 여행 경보’ 동시 발령…홋카이도에선 첫 ‘긴급 사태’_베토와 토니뉴_krvip

[앵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상대국에 대해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내에선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홋카이도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긴급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해 1단계 여행 경보를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네 단계로 구성된 위험 정보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으로, 상대국을 여행할 때 충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을 제외한 일본 전역을, 일본은 한국 전역이 대상입니다.

이미 일본은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대해선 불필요한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2단계 경보를 발령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국에 대한 경계 수준을 높여가고 있지만, 일본 내부 사정 역시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확진자는 940여 명, 이제 천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 승선자 가운데 어제 처음으로 외국인이 숨지는 등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67명이 나온 홋카이도는 결국 '긴급 사태'까지 선언했습니다.

전국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스즈키 나오미치/홋카이도 도지사 :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이번 주말, 정말 중요합니다. 외출하지 말아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필품 수입이 중단된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극심한 사재기 소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계 대표 :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보통 때처럼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저녁, 홋카이도 지사와 면담한 뒤 코로나19 추가 대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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