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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구금됐던 불법 이민자 수백명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석방됐습니다.

CNN과 CBS 등 미 언론은 현지시간 25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23일 밤 구금 중이던 불법 이주자 210여명을 텍사스주 엘패소 시내에서 석방했고, 24일에더 60여명을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석방된 이들은 현재, 자선단체와 지역사회 관계자의 도움으로 보호시설과 임시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또, 텍사스 남서부 도시에 앞으로 수백명이 더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은 이번 석방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정부는 법적 근거 없이 미국에 체류하는 가족들을 구금하고 즉각 쫓아 보낼 수 있는 능력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정해진 기간을 초과해 가족들을 붙잡고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