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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지진으로 지진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지진 전용 보험이 아직 없고, 피해를 일부 보장해주는 보험도 가입률도 낮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을 흔들었던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

지금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만 100억 원이 넘습니다.

남의 일로만 생각됐던 지진 피해 보상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황명희(서울 영등포구) : "(화재 보험)가입할 때 지진 특약 이거 괜히 넣은거야 했는데. 아, 이제 그런 걸 생각을 하긴 해야 되겠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엔 지진 전용 보험이 없습니다.

풍수해보험은 지진 피해도 보상해주지만, 가입률은 0.1%에도 못 미칩니다.

화재보험도 지진 특약이 있지만 가입자가 거의 없고, 정작 지진이 잇따르자 판매를 일시 중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녹취>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기존에 있었던 지진과 다르게 위험성이 큰 지진이다 보니까, 보험사 입장에서도 예측을 하지 못했고..."

유례없는 강진으로 적절한 보험료 산출조차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창희(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지진 리스크를 보험회사나 재보험회사가 독자적으로 담보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정책성 보험으로 도입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지진이 잦은 미국이나 일본은 정부 주도로 지진 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