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수상한 계약’ 수사 착수…사무총장 소환_엘몬 아이템_krvip

국기원 ‘수상한 계약’ 수사 착수…사무총장 소환_에볼루션 사이트 추천_krvip

<앵커 멘트>

국기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으로 전자호구를 사서 저개발 국가에 지원하고 있는데요,

국기원측이 전자호구 남품을 특정 업체에 몰아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권도 선수들이 착용하는 전자 호구입니다.

국기원은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전자호구 판매 업체에서 8천만 원 상당의 전자호구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규정과 달리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계약법상 물품 구매 비용이 2천만 원이 넘으면 경쟁 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국기원이 전자호구를 납품업체를 선정했을 때도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국기원은 입찰 공고를 냈지만 한 업체만 입찰에 응해 1억 3천여만 원에 계약을 따냈습니다.

당시 입찰 공고를 보면 입찰 자격이 "주 사무소가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업체"로 제한돼 있고, 보통 15일 이상인 입찰 기간도 5일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국기원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오대영 사무총장이 입찰 자격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 총장 소환해 특혜지시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수의 계약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고,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