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미·일 공동대피”…위기론 부채질?_돈을 벌고 사고 파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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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일본만은 여전히 '위기위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엔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가 주한 미군과 공동으로 일본인을 대피하는 작전에 나설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사시 한반도 내의 미국인과 일본인을 대피 시키기 위해 미·일 역할 분담을 계획하고 있다.

보수 성향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오늘(6일) 1면 머릿기삽니다.

한국의 공항이 폐쇄될 경우 주한 미군이 미일 양국민을 부산까지 수송하고 이후 해상 자위대 수송함 등이 일본으로 대피시킨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검토안으로 주한 미군과의 조율은 지금부터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에도 일본 정부가 미군 협력 아래 피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등을 마련해 온 것은 이미 지난 1990년대 부터입니다.

일종의 시나리오 상황인데, 일본 정부가 지난달 이례적으로 피난 계획 수립 사실 등을 먼저 공식 언급했고 보수언론이 관련 소식을 잇따라 재생산하며 한반도 위기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베 (일본 총리/지난달 17일) : "일본이 (피난민을) 보호해야 하는지 아닌지 스크린하는 일련의 대응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학과 교수) : "소위 군사적인 의미도 포함을 해서 실체 이상으로 일본 정부가 위기를 강조하는 부분이..."

적 기지를 바로 공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도입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한 위협을 명분으로 일본 정부가 군비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깁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