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들, 파리모터쇼에 신차 출격…유럽시장 공략_메가 세나 현금 배팅 가치_krvip

국내업체들, 파리모터쇼에 신차 출격…유럽시장 공략_남자가 포커에 엉덩이를 걸었다_krvip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다음 달 2일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4 파리모터쇼'에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유럽 전략형 모델과 친환경 차량 등을 앞세워 그동안 유럽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신형 i20 유럽모델 첫 공개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형 신형 i20를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이달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i20는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인도형 i20와 제원은 같다. 여기에 유럽 소비자의 고급 성향에 맞춰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 램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 2천5㎡ 면적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곳에 i30 CNG(압축천연가스),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HED-9), 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4종도 선보인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와 i30, 벨로스터 터보 등 양산차, i20 WRC 차량 등 총 22개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선봬 기아차는 2천581㎡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올 뉴 쏘렌토와 프라이드,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달 하순에 국내 출시된 올 뉴 쏘렌토는 출시 20일 만에 사전 계약대수 1만3천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 어어 내년 초에 올 뉴 쏘렌토를 유럽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디젤 모델은 물론 2.4 GDI(가솔린 직분사엔진)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한다. 프라이드와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은 기존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세련되고 산뜻한 내외장 디자인을 가미하고, 각종 안전·편의사양도 강화했다. 두 차종의 판매시기도 내년 초로 잡혀 있다. 유럽전략형 모델인 벤가는 안개등과 주간 LED 전조등이 함께 결합한 세련된 디자인과 '호랑이코' 그릴이 조화롭게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밖에 씨드, 쏘울, 스포티지, 카렌스 등 총 23개 차종을 내놓는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최근 12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럽차와 일본차의 공세에 밀려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이 6.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파리모터쇼를 하반기 유럽시장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X100' 콘셉트카 공개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프로젝트명)'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다. X-10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천195mm, 앞뒤바퀴 간 거리는 2천600mm이며 '유로 6'(유럽연합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를 만족하는 1.6ℓ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에 530㎡ 전시공간을 마련해 X-100이외에 유럽 주력 판매 모델인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를 비롯해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등 총 7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파리모터쇼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 '이오랩' 등 해외업체도 대거 신차 공개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을 포함해 총 21개국, 27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100개 이상의 차종이 처음 공개된다. 이 가운데 르노의 친환경 콘셉트카 이오랩(EOLAB)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오랩은 3기통 가솔린 엔진과 8kW 리튬이온 전지로 구동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챠량(PHV)으로, 유럽연비시험 기준(NEDC)으로 1ℓ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다. ㎞당 탄소배출량은 22g에 불과하다. 차체 경량화를 위해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 부품 등이 활용됐다. 르노는 다목적차량(MVP)인 에스파스 신형 모델도 공개한다. 르노가 올해 5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니셜 파리' 콘셉트카를 신형 에스파스로 재탄생시켰다. 전장이 4.85m로 7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주력 디젤 dCi 엔진이 장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고성능 모델인 슈퍼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를 출품한다. 2009년 출시된 슈퍼스포츠카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부문인 AMG가 2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로, 내년 1분기 유럽시장에 선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모델 골프 GTE와 8세대 신형 파사트를 내놓는다. 8세대 파사트는 외관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새롭게 단장한 완전변경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