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경제 곤두박질…‘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요구_번역가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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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에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한 달여 동안 집단 격리와 검사 등 도시 준봉쇄 조처가 내려졌었는데요.

이 기간 소비와 생산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외 투자 등 경제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친다며 정책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맞아 사람들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이어졌던 음식점 안 취식 금지가 이달 초 풀렸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이 정상화되면서 캠핑장에도 시민들이 몰려듭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베이징은 점차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베이징의 소매판매는 (타가)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했습니다.

4월까지 - 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준봉쇄 조치가 소비 전반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구어/베이징 시민 : "(준봉쇄 기간)밖에 나가지 못하니까 쇼핑도 못 하고 온라인에서만 물건을 샀습니다. 가게도 문을 닫아서 물건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베이징의 생산 분야는 성적이 더 좋지 않습니다.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6% 감소했습니다.

도시가 완전 봉쇄됐던 상하이의 -28.3%보다도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도시를 전면 봉쇄하든 부분 봉쇄하든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제 충격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난 것입니다.

마카오와 선전에서도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해 집단 검사와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같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투자 위축과 기업 이탈로 이어진다며 정책 완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티나 슌 베한진/중국 유럽상공회의소 부회장 :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전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불확실성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은 5.5%.

현재로선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