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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국민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투표에서 찬성해야 한다는 측과 반대해야 한다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막바지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이 오차 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습니다.

그리스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 반대 반대 .."

'반대'를 연호하는 구호가 지하철 공간을 가득 메웁니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열린 '국민투표 반대'집회는 치프라스 총리가 직접 단상에 오르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국민투표에서 반대만이 그리스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아르기리스('반대'집회 참가자) : "우리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각 나라는 자국의 유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하듯이, 그리스의 이익을 위해 반대해야 합니다."

같은 시각 직선거리로 1킬로 정도 떨어진 근대 초대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찬성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그리스의 생존을 위해서는 유로존에 남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찬성'이 해답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라니아('찬성'집회 참가자) : "그리스는 유럽에 속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유럽은 아군으로, 분열을 원하지 않습니다. 발전을 원하는 거죠."

이들 찬반집회는 경제위기를 타개해보자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해결방법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지금 현재 그리스가 겪고 있는 극심한 내부분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세 건의 여론조사에서 1% 안팎 차이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IMF의 내부보고서를 근거로 30%의 빚 탕감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