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는 지금 ‘열공’ 중” _축구 클럽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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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키웁니다." 3일 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최정예 산악부대인 육군 3군단 병영에 때 아닌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8월에 실시될 제2회 고입.고졸 학력 검정고시를 앞두고 부대 간부들이 1대 1의 개인 교육에 손을 걷어 부쳤기 때문이다. 부대 측은 지난 달부터 검정고시를 희망하는 병사 370여명을 대상으로 일과 후 및 휴일에 간부들이 멘토가 돼 국어, 영어 등 모두 6개 시험과목에 대한 교재를 구입해 지원하는 한편 소대장이나 동료 전우 가운데 입대 전 학습지도 경험자를 전담교사로 지정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부 취약 과목에 대해서는 과목별로 지도교사를 별도로 임명해 개인교습을 실시하며 시험에 합격한 병사에게는 상장과 함께 4박5일 간의 포상휴가도 줄 계획이다. 상병 서성원(20)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부대 측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며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시험에 꼭 합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부대 병사들이 휴일에도 시간을 내 공부를 하는 등 어느 때보다 `열공'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며 "부대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병사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동기부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