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 금리’ 마감, 3년 3개월만 금리 인상…“올해 6회 추가 인상”_내기 예약하기 - 레이첼 반 다이켄_krvip

美 ‘제로 금리’ 마감, 3년 3개월만 금리 인상…“올해 6회 추가 인상”_연방부는 얼마나 버나요_krvip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올해 6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수준으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여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9%에 가깝게 도달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6번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했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을 이르면 5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5월)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자산 매각) 시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리와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더 넓은 경제적 맥락에 유의할 것입니다."]

두자리수 상승률도 넘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하겠다는 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국가간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공급망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쟁발 각종 원자재값 파동으로 경기 위축 부담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크게 낮춰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었던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더해졌을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