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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2년 임기를 마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이용태씨가 한국 정계에 진출한다. 이 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2일 한나라당으로부터 새로 조직을 만드는 중앙위원회 해외분과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동포들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달 5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회 참석차 방한할 계획인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고, 정계에 진출해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고 재외동포 참정권을 획득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분과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30명과 상임위원 70명으로 구성한다"며 "세계 각국의 전.현직 한인회장과 명망있는 인사들을 물색해 직접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제57차 중앙위원회에서 70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위한 조직으로 국내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해외분과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민자의 국내 정치 복귀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한국과 미국의 정치적인 감(感)이 다르다는 우려와 관련해 그는 "재외동포들의 현안인 참정권 문제와 동포 전담기구 설치,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등 동포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2008년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고 싶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12세 때 도미, 로마린다 의과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인 그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종합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최근 방북해 김만유종합병원 등을 돌아본 이 회장은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김충근 부위원장으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을 받고, 남가주 한인의사협회를 비롯한 각계 지도자들과 북한 의료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