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들, 유동규 구속에 이재명 겨냥…“특검 수사 받아라”_물레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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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 윤석열, “대장동 게이트 꼬리 잡혀…꼬리 당기면 몸통 나올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는 어젯(3일)밤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된 뒤 SNS를 통해 “드디어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꼬리를 당기면 몸통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몸통은 ‘내 꼬리가 아니다’며 버티고 있다”며 “꼬리 잡힌 이재명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오늘(4일)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연일 폭주하더니 이제는 국민들을 향해 돼지라고 한다”며 “그렇게 부끄러움이 없고 정말 잘못도 없다면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 역시 SNS에 “‘실무자 유동규’가 구속됐다”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기 전에 신속하게 몸통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지기 시작했다”며 “곧 ‘이재명 공동체’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준석, 이재명에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

이준석 대표 역시 유 전 본부장과 이재명 후보의 관계를 거론하며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재명 후보가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는 발언을 인용해 응수한 겁니다.

이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1번 플레이어 이 지사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다는데 코미디”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숨은 설계자라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또 “최순실 씨는 비서실에 있었나”라며 “비서실과 같이 계선 상에 없는 측근을 비선이라고 하고, 그 비선과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로 봐서 탄핵한 것이 5년도 채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당했다”며 “그 탄핵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외쳤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1번 플레이어 이 지사 본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도 “검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눈치 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 관련 보도가 시작되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이 쏟아져 나왔지만, 검찰의 첫 압수 수색은 16일 만에야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그 사이 대장동 게이트의 의혹을 밝힐 남욱 변호사 등 핵심 인사들은 보란 듯이 출국해 버렸다”며 “증거 수집에 중요 단서가 되는 유동규 씨의 핸드폰은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또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된 야권 인사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택 압수수색과 출국 금지를 광속도로 진행하면서, 여권 인사에 대해서는 미적거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건의 핵심이 아닌 곁가지 몇몇에게만 책임을 뒤집어 씌울 의도가 아닌지 벌써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꼬리 자르기 수사로 비리 의혹을 덮어서는 안 된다”며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 도입’만이 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