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VS “사실과 달라”_베토 리베이로 아라라스 기자_krvip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VS “사실과 달라”_팁_krvip

<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참여 정부 당시 외교 안보 라인 인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책 내용 그대로라고 밝힌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송민순 외교장관, 김만복 국정원장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인권결의안 등의 굵직한 정책 결정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현안 처리 과정에 대해 증언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 전 장관은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했다는 대북인권결의안 결정을 비롯해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민순(前 외교부장관/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정치적 성격으로 보지말고,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보고 판단해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여당이 남북관계를 정쟁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더민주 前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입니다. 허구한 날 종북타령과 색깔론으로..."

그러나 인권결의안 찬성 여부 등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인권결의안 기권은 북에 통보하기 전 이미 결정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도 북한에 먼저 물어봤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면서 송 전 장관이 외교기밀을 책으로 펴냈다며 고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