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간 유흥업소도 화재 ‘무방비’_레알 베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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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브라질에서 일어난 나이트 클럽 화재, 기억하실 겁니다.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출구도 하나밖에 없어서 무려 2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국내 야간 유흥업소의 상황은 어떨까요? 황성훈 기자가 정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한 호텔의 지하 나이트클럽, 어두운 조명 속에 젊은이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입구부터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입니다. 비상 탈출구를 찾아가 봤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겨우 찾은 탈출구는 영업 시간인데도 아예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낮에는 (열어두면) 할 수 없이 잃어버리니까 잠가놓을 수밖에..." 또 다른 비상 탈출구, 문을 열자마자 손수레가 통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 비상시 사용할 휴대용 조명등이 없는 방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있는 것도 작동이 안됩니다. 비상구 유도 표시가 없어 불이 나 연기가 자욱해질 경우 출구를 찾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방마다 구비해야 할 소화기도 없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 : "(소화기 방마다 설치해야 하는 것 몰랐나?) 네, 룸마다 설치하는지는..." 소방 단속에 걸려도 대부분 시정 권고에 그치다보니 업주들이 무시하기 일쑵니다. <녹취> 소방관 : "작년까지는 (주로)시정조치만 내리고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았다." 지하 유흥업소들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손님들이 있는만큼 작은 화재로도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달 말부터 소방안전 조치를 위반한 모든 유흥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