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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전, 기름유출 사고로 한 때 절망만이 가득했던 충남 태안 앞바다는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이곳 태안을 자원봉사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됩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상크레인과 유조선의 충돌로 원유 만 2천 ㎘ 쏟아진 기름 유출 사고.

70km의 해안이 기름띠로 뒤덮이면서 주민들은 절망에 빠졌고 바다에는 꽃게와 대하 등 생명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 자원봉사자들은 인간 띠를 이뤄 온몸으로 기름 찌꺼기를 닦아내며 '서해안의 기적'을 일궜습니다.

[김미정/2007년 당시 자원봉사자 : "닦아 보니까 힘들어요. 또 얼고 그래서 이게 굳어서 잘 안 닦아지네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기념관이 문을 연 데 이어 바로 옆에는 국내 유일의 자원봉사 교육관 건립 사업이 추진됩니다.

숙박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전문 지도자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가세로/충남 태안군수 : "태안이 자원봉사의 성지이며 메카다, 라고 하는 상징 부합 적인 과정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당시 자원봉사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는 민간 차원의 사업도 진행됩니다.

1년 정도 자료를 수집한 뒤 2020년 이후 등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학민/순천향대 교수 :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을 전 세계인들이 다 함께 공유하고 이러한 사례를 다시는 만들어서는 안 되는 교훈도 갖고…"]

기름 유출 사고 11년, 검은 재앙을 딛고 일어선 태안이 자원봉사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