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미세먼지에 황사까지…내일 숨통 트인다_포커 텍사스 홀덤을 배워보세요_krvip

[앵커]

오늘(27일)은 하루 종일희뿌연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에다 중국발 황사까지 겹쳐서 대기질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대기자 정체돼 있어서 내일(28일) 오후쯤에나 하늘이 다시 맑아진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이 다시 회색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안개에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가시거리는 3km까지 떨어졌습니다.

은빛 물결이 넘실거리던 억새밭도 온통 잿빛입니다.

[김재훈/서울시 동작구 : "평소보다 뿌연 것 같고 좀더 맑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쉬운…"]

오후들어 수도권의 대기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낮부터 중국 등 외부 오염 물질이 추가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 새벽까지는 서울 등 내륙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백령도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바람이 강할 땐 쉽게 흩어지던 국내 오염 물질이 대기가 정체돼 쌓인 겁니다.

그러나 낮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로 백령도의 농도가 치솟았고, 오후에는 내륙 지역도 농도가 다시 높아졌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은 것 같고요. 오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농도가 더 증가했습니다."]

어제(26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는 오늘(27일) 대부분 북한 지역을 통과했습니다.

일부는 저녁부터 수도권 지역에 유입되면서 입자가 큰 미세먼지(PM10)의 농도도 다소 높아졌습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내일(28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미세먼지와 황사는 강한 북서풍에 남쪽으로 밀리고 흩어져 내일(28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해소되고, 오후에는 대부분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