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로 파출소부숴_허세를 부리는 포커 플레이어_krvip

굴삭기로 파출소부숴_카지노 확률_krvip

⊙류근찬 앵커 :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한 30대 남자의 행패장면이 오늘 경상남도 창원에서 연출됐습니다. 잃어버린 어음을 찾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서 30대 남자가 굴삭기를 몰고 파출소를 습격해서 파출소를 쑥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창원방송총국 박재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박재우 기자 :

33살 박창규씨가 대형 굴삭기를 몰고 들이닥친 파출소입니다. 만취한 박씨는 파출소를 부수고 2층 유리창도 모두 깨뜨렸습니다. 파출소 마당에 있던 순찰소도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주민 :

파출소 벽을 치자 건물이 찌그러져 겁나 지하실로 갔습니다.


⊙박재우 기자 :

박씨는 세살난 아들까지 안고 막무가내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파출소에는 네명이 근무하면서도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박씨는 또 파출소의 철조망을 뚫고 무기고를 덮쳐 무기고 천장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불과 30분만에 파출소가 수라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창기 (대산파출소 경장) :

계속 3백미터로 돌면서 위협을 가하는데 도저히 제지할 방법이 없어서 공포탄 두알을 발사해가지고...


⊙박재우 기자 :

난동 30분만에 붙잡힌 박씨, 5백만원짜리 어음을 분실하고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미온적인데다 지난해 형의 무면허 음주운전 처리도 불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창규 (용의자) :

형이 음주운전하다 잡혀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봐주는데...,


⊙박재우 기자 :

자기 잘못인데도 파출소를 원망하고 술한잔에 자신을 가누지 못해 공권력을 파괴하고 만 박씨,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