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좌초 유람선 선령 27년”…주민도 운항 반대_바자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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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바캉스호는 1987년 일본에서 건조된 노후선박인데다 너울성 파도 속에 무리하게 운항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보다 무려 7년이나 더 낡은 배였습니다.

계속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홍도 해역에는 초속 10.5미터의 강한 바람 속에 파도가 겹쳐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까지 몰아쳤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7시 반쯤 출항했던 유람선 네 척 가운데 두 척이 회항했지만 '바캉스'호는 운항을 강했습니다.

<인터뷰> 구조 유람선 선장 : "파도가 많이 치고 물 조류도 있고. 그래서 사고가 났다고 보니까 배가 앞으로 선수쪽으로..."

더구나 '바캉스'호는 홍도 유람선 가운데 선령이 가장 오래됐습니다.

사고가 난 유람선 바캉스호는 1987년 건조돼 27년 동안이나 운항된 노후 선박으로 드러났습니다.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낡은 배로 사고 당시 안전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펴지지도 않네 이거 펴지지도 않아 (구명벌 지칭)"

'바캉스'호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들여와 5월 19일부터 유람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라 불안을 느낀 일부 홍도 주민들은 해경에 운항 불허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의 검사 결과로 면허가 정상 발급됐습니다.

<인터뷰> 고길복(홍도 주민) : "일본에서 가져 오고 얼마 안 있다가 세월호 사고 나고 그런 상황.. 유람선 조합에서 탄원서를 넣었습니다."

해경은 운항 넉 달 만에 좌초 사고를 일으킨 '바캉스'호의 선원을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