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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홍수통제


⊙ 길종섭 앵커 :

장마가 닥쳤는데도 한강의 홍수를 통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주요 시설들이 성능 미달이거나 형식 등록도 안되어 있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물난리에 만반의 대비를 해도 모자라는 판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멍 뚫린 한강홍수 통제 현장을 김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웅규 기자 :

홍수에 대비해 한강 곳곳에는 강수위를 측정하는 무인 관측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강의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측정소입니다. 이곳에서 측정된 자료는 가장 정확한 자료이어야 하지만 유지 관리가 잘못돼 엉뚱한 자료가 측정될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강수위는 4m인데 5m가 넘는다고 잘못 측정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 기계실, 유사시를 대비해 마련한 무선망이 있어야 할 자리지만 비어 있습니다. 통신불능상태라는 뜻입니다.


⊙ 신술범 (홍수통제소 전기통신과장) :

무선망 설치하려다가 혼신 때문에 아직 안하고 있기 때문에 빼놓은 것입니다.


⊙ 김웅래 기자 :

새로 설치했다는 55곳의 측정자료 수신장치 모두 형식 등록도 안된 제품이고 현재까지 3분의 2정도만 교체됐습니다.


⊙ 단군배 (홍수통제소 전송담당) :

송 수신기 등록된거 확인해야 하는데 수신기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 강창모 국장 (감사원 3국) :

홍수의 시간이라던가 수위의 정도라던가 이러한 것들이 실제 상황과 다른 판단을 하게 되어서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감사원은 장비설치 공사 감독과 준공공사 업무를 잘못한 관련자 3명을 징계토록 하고, 성능미달 제품 모두를 교체하도록 건설 교통부 장관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