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해병대원이 술집서 총기난사… 총격범 포함 13명 숨져_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승리한 경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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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한 술집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등 12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총격범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은 것으로 보이는 전직 해병대원이었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 부상자를 옮기는 시민들,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한 술집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밤 11시 20분쯤, 한 20대 남성이 술집에 침입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습니다.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이 총격범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문 앞에서 일하던 종업원을 쏜 뒤 고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을 쐈습니다.

[맷 웨너스트롬/목격자 :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총소리만 들렸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절대 듣고 싶지 않은 소리였죠."]

음악 축제가 열린 술집에는 당시 수백 명의 대학생이 있었고, 총성이 울린 15분가량,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학생들, 그리고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20여 명에 달했고, 총격범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프 딘/경찰 : "용의자는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안으로 진입했을 때 용의자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전직 해병대원 출신, 29살 이언 데이비드 롱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범의 총에 맞아 숨진 경찰관은 내년에 퇴직을 앞둔 헬러스 경사였습니다.

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