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통령의 춤 실력은? _포커 에피소드 나, 상사와 아이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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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이 춤을 춘다?'' 우리 상식으로는 쉽게 연상되지 않는 모습이죠. 그런데 외국 정상들은 좀 다릅니다. 정상들의 춤 실력을 한번 감상해 보시죠.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위와 위엄을 잠시 내려놓은 부시 미국 대통령. 어정쩡한 폼으로 동작을 구상하는가 싶더니 어색한 북 춤에 도전해봅니다. 오른쪽, 왼쪽, 위로, 아래로. 마치 국민체조 같은 춤에 만족스러운 표정의 마무리까지. 부시 대통령의 안무는 다양합니다. 요염한 엉덩이 춤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서툰 '돌리기'를 시도하다 파트너가 돼 준 딸의 옷을 벗길 뻔하기도 했습니다. 박력있는 춤이라면 몇일 전 세상을 떠난 옐친 전 대통령을 따를 수 없습니다. 옐친의 주 종목은 팔 털기와 허리 돌리기. 갑자기 지휘봉을 빼앗아 든 옐친, 오늘 안무의 주제는 아마도 박력인 듯합니다.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웬지 힘겨워보이는 점프 춤으로 군중을 웃음 바다에 빠뜨렸고, 특징없는 평범한 춤을 선보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그에겐 대중의 물폭탄 세례가 쏟어졌습니다. 여러모로 '몸치'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 고이즈미 전 총리. 의도를 알 수 없는 이 어색한 춤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 설정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대통령의 춤 실력이 궁금해집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