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루즈선 21명 확진…하선한 승객 2천5백여 명 추적_포커와 같은 심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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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 사망자가 탔던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진단 장비를 헬기로 공수해 감염 의심 대상자 45명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 대기중인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 헬기로 진단 장비가 공수됩니다.

[크루즈선 안내방송 :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첫 바이러스 검사가 끝났습니다."]

이 배는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하와이로 항해하다가 배에서 내린 70대 남성 승객이 숨졌다는 소식에 급거 귀환했습니다.

[팬 노/서니베일 공공안전부 국장 :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가족이 감염자들이 최근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적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보건당국이 사망자와 같이 배를 탔던 사람과 의심 증세자 등 45명을 조사한 결과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 "그랜드 프린세스호 21명에게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승무원, 2명은 승객입니다."]

이 배는 군사항구 등지로 이동해 천백명 승무원은 배 안에서 2천5백여 명의 탑승객들은 항구 시설에서 격리된 채 전원 검사를 받게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망자와 함께 여행을 했던 2천5백여 명의 탑승객은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이미 내려 각자 주거지로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역시 추적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시아 트레버스/크루즈선 탔던 승객 : "유방암과도 싸웠고 심장 수술도 받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자가면역 질환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무서워요."]

한편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 여행객의 크루즈선 승선을 막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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