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또 인상 _정부 스포츠 베팅_krvip

⊙앵커: 오늘부터 기름값이 또 올라 휘발유 값이 1리터에 1400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물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라도 낮춰줘야 하지 않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기름값이 또 오른다는 소식에 주유소에 차량들이 몰렸습니다. ⊙박현주(서울시 망원동): 기름값 오른다고 하니까 일단 넣어놓고 보려고 일단 이렇게 왔습니다. ⊙기자: 현재 전국의 휘발유 값은 1리터에 평균 1351원. 지난해 9월 이후 84원이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1400원 이상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정순동(경기도 양주시): 우리 서민 같은 경우에는 차 가지고 운행하면서 벌어먹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자: 치솟는 기름값에 타격이 심한 서민과 물가 부담을 고려할 때 유류세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 세금 인하를 통해서 물가 상승 압력을 완충시켜주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휘발유 1리터에 붓는 세금은 862원, 소비자 가격의 3분의 2 가량입니다. 일본보다 200원 이상 비쌉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의 유가 수준에서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세(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국장):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절약의 취지에 비춰도 세금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정부는 지난 99년 6개월여 동안 국민의 부담을 줄인다며 1리터에 50원의 세금을 깎아준 적이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