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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주 좋아하시는 분들 귀담아 들으실 소식입니다. 국세청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멀다하고 대규모 가짜 양주 제조업자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대구에서 마셔서는 안 될 실험용 알코올까지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들어오던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김원장 기자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적발된 양주제조업자들의 특징부터 알아볼까요. 이번에는 마셔서는 안 되는, 먹어서는 안 되는 화학용 알코올까지 섞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에틸알코올까지 섞었습니다. 먼저 경찰이 확보한 화면이 들어와 있습니다. 보시죠. 겉보기에는 시골 유통 창고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수천병씩 가짜 위스키를 만들어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먼저 물에다 색소를 넣고, 유해색소죠, 여기에 양주냄새를 내기 위해 싸구려 국산 양주를 섞었습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시중 4, 5000원 정도 하는 아주 값싼 양주를 섞었습니다. 여기에 공병업자들이 수거 한 빈 병, 그러니까 병만 진짜인 셈이죠. 빈병에 가짜 상표를 붙이면 감쪽같습니다. 빈 병이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포장된 완제품 가짜 양주인데 병포장은 물론 상자포장도 누가 이걸 가짜 양주라고 믿겠습니까? 특히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서 먹어서는 안 될 실험용 에틸알코올까지 섞었습니다. 말 그대로 양주가 아닌 독주를 만든 셈입니다. ⊙앵커: 정말 말 그대로 독주인데요. 한 달 동안 만들었다고 하면 양도 엄청날 것 같은데 몇 병이나 유통이 된 것입니까? ⊙기자: 50평짜리 간이공장에서 일당 단 4명이 한 달 동안 만든 크기가 박스로는 2000박스, 액수로는 2억원어치가 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에 가짜가 섞여있다는 얘기인데, 정말 밖으로 봐서는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겠군요. ⊙기자: 민 앵커가 보시기에 이중에 어떤 게 17년산 고급 위스키입니까? ⊙앵커: 글쎄요. ⊙기자: 확인하기가 힘드시죠. 사실은 둘 다 가짜입니다. 진품은 이 제품인데 역시 3개 다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가짜, 진짜 고급위스키 17년산 가짜 위스키를 만드는 법을 시연해 보겠는데 보시는 것처럼 미리 확보된 병에... 병은 전문 수거업자가 확보를 해 오는 것이고 그리고 아주 저급한, 가격이 17년산 고급위스키의 한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저급위스키를 4분의 3 정도 붓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시연해 보이겠는데 그러니까 10배 장사를 한다고 봐야죠. 그 다음 색깔을 맞추기 위해서 알코올을 타야 하는데 알코올을 타기 위해서는 물이 좀 연해지니까 색깔을 맞추기 위해서 콜라와 그리고 물을 탑니다. 이렇게 탄 다음에 그 다음에 알코올성분을 한 5도 정도 높이기 위해서 방금 말씀하신 에틸알코올을 이렇게 섞게 되면 육안으로는 우리가 좀처럼 확인하기 힘든 그런 가짜 고급 17년산 위스키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포장만 씌우면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은 병 자체가 진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은데 포장만 조금만 깨끗하고 정교하게 한다면 안 속을 사람이 없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직접 소비자들을 상대로 맞히시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화면보시죠. 애주가 몇 분에게 시음을 부탁드렸습니다. 가짜와 진짜 양주를 각각 시음을 했는데... ⊙김남윤(서울시 홍은동): 이게 진짜 같은데요. 뒷맛에 약간 섞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틀렸습니다. ⊙김남윤(서울시 홍은동): 전혀 구별 못 하겠어요. ⊙기자: 가짜는 다음날 새벽 술이 깨면서야 알 수 있다는 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송재철(용인시 모현동): 가짜 같으면 더 아프죠. 보통 양주 먹으면 머리가 안 아프다고 하잖아요. 그건 머리가 엄청나게 아파요. 기자: 간혹 향만, 향만 맡아보고도 정확히 구분해내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박광원(서울시 논현동): 이게 진짜인데요. ⊙기자: 맛은 보시는 것처럼 10여 명 중에 한 두세 분 정도 그래도 그런 대로 가짜를 찾아내셨는데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가짜를 맞히시는 분은 그러니까 외견만 보고 찾아내시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규훈(경기도 의정부시): 이게 진짜예요. 너무 거칠어요. 이음새 부분이 거칠어요. ⊙기자: 이분도 틀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가짜가 범람하면서 가짜 양주를 막기 위한 양주 제조업체들의 아이디어도 보다 정교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각 양주제조업체들, 그야말로 3, 4년 전부터 가짜 양주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진짜 양주는 어떤 부분이 다른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유명 백화점의 주류매장. 양주코너에는 각종 고급위스키와 꼬냑 등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김성웅(신세계백화점 주류 구매 담당): 이 마개, 마개들이 떨어져서 다시 붙였던 흔적이 있는 거라든지 그런 부분들은 위조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이번에 적발된 가짜 양주를 통해 구분법을 살펴봤습니다. 진짜는 주세납세필증이 선명한 데 반해 가짜쪽은 약간 흐리고 조잡합니다. 또 진짜쪽의 비닐덮개는 포장 상태가 매우 매끄럽지만 가짜양주는 비닐덮개가 제대로 씌여져 있지 않고 군데군데 울퉁불퉁합니다. 하지만 역시 쉽게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은 올해 초 이처럼 비닐덮개를 씌운 양주병에는 홀로그램씰을 반드시 붙이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또 비닐덮개를 쓰지 않는 제품에는 주석덮개를 씌우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윈저 전제품에 위조방지용 홀로그램씰이 부착되고 스카치블루에도 단계적으로 주석덮개가 입혀지는 등 모든 국내 제조 양주의 다양한 위조방지책이 도입됩니다. 그러나 위조방지책이 철저해질수록 위조수법도 나날이 정교해져 가짜 양주 뿌리뽑기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포장상태 같은 경우는 어두운 술집에서 본다면 식별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고 알 수도 없잖아요. 어떻게 하면 마시는 입장에서는 식별을 잘 할 수 있는지 요령도 있으면 가르쳐주시겠어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아무리 정교해도 또 눈여겨 보면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한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진짜 양주의 경우에 흔들면 거품이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지만 가짜 양주에는 이처럼 거품이 오래 남습니다. 가짜 술을 주입하면서 공기가 들어가서 진공포장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인데요. 그런 이유로 양주병을 뒤집어보면 진짜 양주는 상층부에 보시는 것처럼 타원형의 큰 물방울이 생기지만 가짜는 비교적 잔물방울들이 잘게 저렇게 잘게 떠오릅니다. 이런 점들 꼼꼼히 살펴보시고 혹시 가짜다 싶으면 관할 경찰이나 국세청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가짜 양주 제조업자나 유통업자를 신고하시면 포상금이 500만원, 판매한 업소 주인만 신고해도 포상금이 100만원입니다. 애주가 여러분들 참고하시죠. ⊙앵커: 김원장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