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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슴 아픈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피격된 천안함 선체의 모습, 보셨는데요.

내일이면 천안함 피격 꼭 4년이 됩니다.

방금 보신 평택 2함대는 물론, 전국 곳곳에는 추모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녹이 더 슬어 보호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찢기고 구겨진 천안함 내부의 절단면은 그날의 상처 그대롭니다.

<녹취> "일동 묵념"

못다 핀 청춘의 비극적인 죽음에 후배 장병들도, 시민들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임옥분(충북 청원군) : "꽃도 못 피우고 갔으니깐 슬픈 생각밖에 안 들어요. 내 아들 같은 느낌..."

천안함 46 용사의 묘역이 있는 현충원 곳곳엔 4만 7천여 통의 추모 엽서가 내걸렸습니다.

<인터뷰> 신동협(공주마이스터고 3학년) : "엽서를 쓰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니 슬펐고, 저도 커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돌아올 것만 같은 내 아들을 어루만지듯 비석을 닦고 또 닦습니다.

묘역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유족들도 찾았습니다.

<인터뷰> 윤두호(고 윤영하 소령 아버지) : "비극적인 우리나라가 슬퍼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지길 바라는데, 또 일어날까 봐 걱정이에요."

서울 도심은 물론 대전 현충원과 평택 2함대 사령부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끝나지 않은 아픔을 간직한 천안함과 그 용사들을 위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천안함 피격 4주기 추모식은 내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