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천연 솜 이불 _트리톤 포커 칩_krvip

⊙앵커: 발음 잘못해서 뉴스하다가 또 한 번 웃을 뻔 했네요. 결혼 철을 맞아서 명주 이불이나 목화요 같은 천연 솜 이부자리 장만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천연 솜 이부자리 대부분이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철을 맞아 더욱 북적이는 혼수침구 가게들. ⊙기자: 이게 진짜 100% 명주예요? ⊙인터뷰: 네, 100%예요. ⊙기자: 과연 그럴까? 소비자보호원이 전국 7개 도시에서 100% 천연 솜이라고 파는 이부자리 28종을 가져다 실험해 봤습니다. 명주와 목화 등 천연 솜은 실험용액이 완전히 녹았지만 폴리에스텔이 섞인 합성 솜은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았습니다. 실험 결과 목화 솜은 90% 이상, 명주 솜은 60% 이상이 싸구려 합성 솜이었습니다. 더욱이 일부 업체는 값싼 폴리에스테르를 천연 솜으로 속여 최고 8배까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유춘자(피해자): 혼수품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 우리는 여기를 왔는데... ⊙기자: 눈으로는 천연 솜 식별이 어려운 점을 판매상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흥국(소비자보호원 팀장): 불에 태운 후에 이와 같이 재가 남는 것은 천연 솜이고, 이와 같이 검은 덩어리가 남는 것은 인조 솜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천연 솜으로 둔갑한 합성 솜 이부자리가 믿고 사는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