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가수사본부 항의방문…“권력비리 덮는 데만 급급”_만약 브라질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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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찰이 '대장동 의혹'을 부실하게 수사한다며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했지만,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김형동 원내부대표는 오늘(7일) 오전 서울 서대문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당초,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만나 경찰이 부실하게 '대장동 의혹 사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항의의 뜻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언론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경찰의 조치에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대신 전달하러 온 것"이라며 모두발언이라도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관례를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국가수사본부 건물 로비에서 '성남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수용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앉아, 취재를 허용하거나 남 본부장이 직접 로비로 내려와 취재진 앞에 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용산경찰서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 자금 흐름을 통보받고도 5개월 동안 압수수색 한 번 하지 않았고, 분당경찰서는 권익위로부터 이첩 받은 '대장동 의혹'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언급하며 "야당 원내대표가 이런 걸 따지러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따지러 왔는데, 여기에 대해 국수본부장이 국민에게 답을 못할 게 뭐가 있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1시간이 넘게 로비에 머물렀지만, 남구준 본부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 수뇌부가 일신의 영달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국민의 분노에 대해 외면하고, 정의는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권력 비리를 덮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특검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엔 대검을 항의 방문하고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검찰이 신속하고. 더 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