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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경찰서는 환자 가족인 척 하며 대형 종합병원에 들어가 환자들의 지갑과 물품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6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의 대형 종합병원을 돌아다니며 모두 17차례에 걸쳐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환자 가족인 척하며 병실에 들어간 뒤 환자들이 병상을 비운 사이 가방과 지갑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