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가정통신문 보내 돈 챙긴 사립유치원 고발_제이미 리 커티스가 수상한 상_krvip

가짜 가정통신문을 보내 3,000여 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1억 5,000여 만 원을 빼돌린 부산 강서구의 모 사립유치원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강서구 모 사립 유치원 원장 A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원생들의 학부모에게 악기 구입비, 의상 대여료 등을 내라는 내용의 가짜 가정통신문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허위 내용을 적은 통신문을 통해 4,000여 만 원을 걷은 뒤 이 가운데 3천여 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원생들의 승마체험 학습을 3차례만 하고도 27차례 진행한 것처럼 꾸며 2,000여 만 원을 챙기고 교직원 수당 405 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특히 해당 유치원이 최근 3년간 유니세프가 발간한 무료 교재를 한 업체에서 7,000여 만 원에 산 것으로 꾸민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건물 3층 특별 활동실을 불법 증축하면서 다른 적법한 공사를 한 것처럼 꾸며 2,000여 만 원도 부당 지출했다고 시 교육청은 밝혔다.

시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원장 파면을 요구하고 학부모 부당 징수금은 환불 조치토록 하는 한편, 착복하거나 부당 지출한 1억 2,000여 만 원을 유치원과 교재 업체를 통해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