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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마다 횡단보도


⊙ 황현정 앵커 :

국도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좀 달릴만하면 도로옆에 위락시설들을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에 막혀서 교통체증을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제기능을 잃고 있는 국도의 실태 김명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 국도입니다. 길가에 들어선 카페를 위해 누구나 마음대로 차를 세울 수 있도록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도로변에 각종 유흥음식점과 위락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런식으로 도로가 토막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춘 국도 전체 80km 중 소통상태가 비교적 좋은 구간에 해당하는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서 부터 강원도 산기슭까지 30km 구간을 조사해 봤습니다.


⊙ 고광연 실장 (국도유지건설 사무소) :

개통 당시 20곳이었던 횡단보도와 교차로가 도로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로 42곳으로 늘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나머지 구간은 이미 시가지 도로나 다를 바 없게 된 상태입니다. 경춘 국도 전체 횡단보도와 교차로는 모두 100개가 넘어 800m에 하나씩 설치된 꼴입니다.


"횡단보도가 너무 많아서 불편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선진 외국에서는 국도가 건설되면 도로주변에 교통유발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우리나라는 그같은 장치도 없는데다 도로건설과 보수는 건설교통부가 맡고 횡단보도 설치 등 도로운영은 경찰청이 하는 것으로 이원화 되어 있어 효율적인 도로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도로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심각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