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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저런 편법을 동원해 고액의 연봉을 받아오던 미국의 한 작은 도시의 시 의원들이 여론의 질타를 견디다 못 해 연봉의 90%를 줄여 받기로 했습니다. 시 고위직 3명이 사퇴한데 이은 조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이 가득합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두 배인 78만 달러, 9억 원 대 연봉을 받은 시 행정국장. 1억 원 대인 9만6천 달러를 연봉으로 받아 온 시 의원들. 미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작은 도시 벨에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인구 3만 6천의 가난한 도시 벨에서 시 간부의 부당한 돈잔치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시민 : "당신들은 모두 시민의 역적입니다." 결국 행정국장 등 3명이 지난 주 스스로 물러난데 이어 시 의원들은 연봉의 90%를 삭감했습니다. 지금의 9만 6천 달러를 포기하고, 대신 한 달에 80만원, 673달러만 받는데 동의한 것 입니다. <녹취>테레사 호코보(벨 시 의원) : "임금을 삭감하겠지만, 시 의원에서 물러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껏 비상임인 시의원들은 회기 동안 각종 위원회에 잠깐씩 나오면서 이런 저런 수당을 받는 방법으로 연봉이 1억원을 넘겼습니다. 헤르난데스 시장과 하코보 부시장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남은 임기 동안 아예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은 고액 연봉의 적법성을 따지는 수사를 지시했으며, 주민들은 모든 시 간부들이 사퇴해야한다며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