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 폭락…“규제 움직임 영향”_전염병 전문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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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입니다.

이번 달 6일 2천661만 6천 원을 기록하면서 가격 정점을 찍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한때 천151만 원까지 떨어져 반토막 아래로 급감합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거래소 폐쇄와 관련한 말을 내놓았고, 중국도 규제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한중 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급기야 비트코인 국제시세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룩셈부르크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천4백만 원대에 거래되다 하루 만에 천백만 원 대까지 폭락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가상 화폐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28% 가량 떨어져 한때 천만 원을 밑돌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보도하면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살아있는 옵션이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그리고 지난해 본토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중지시켰던 중국이 이른바 채굴 작업 중단 등 추가 규제 움직임이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제마이마 켈리/로이터 경제전문 기자 : "지난해에도 중국이 (가상화폐에) 규제를 가하였지만 또 다시 추가로 규제를 가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당국으로부터 미승인 매매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개별 정부의 규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가상 화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상 공간에서 거래되는 일종의 전자 화폐이기 때문에 규제를 해도 여러나라가 함께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