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확진자가 천 명이 코 앞이어서 나라가 방역으로 긴박한 상황에 국회가 소모적인 무제한 토론을 지속하는 게 옳은 것인지 당 지도부에서 문제 의식이 생겼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이틀 간 진행상황을 보면, 국정원법 반대 의견뿐 만이 아니라 주제를 벗어난 의견도 많이 나와 국민의힘도 충분히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제한 토론을 조기에 중단하고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국회가 나서자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전부터 원내지도부가 국민의힘과 정의당에 조기 종결을 요청하는 의견을 냈지만 아직 답은 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오후 8시부터 재개하는 무제한 토론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재적 3/5의석인 180석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료하는 방안에 대해선 “그럴 경우 또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여야 협의를 요청한 것”이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