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 학교가 챙긴다”…늘어나는 ‘천 원의 조찬’_내기 스타의 주인은 누구인가_krvip

“학생 건강, 학교가 챙긴다”…늘어나는 ‘천 원의 조찬’_슬롯의 종류_krvip

<앵커 멘트>

요즘 왠만한 식당의 한 끼 식사 가격이 7, 8천원으로 만 원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학생 식당의 가격을 단 돈 천원으로 내리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식사가 준비되는 학생 식당 주방이 분주합니다.

삽으로 휘저어가며 만들고 있는 이 음식은 오늘 아침 식사의 주 메뉴, 돼지고기 청경채 볶음입니다.

<인터뷰> 김선애(영양사) : "건강식으로 야채 위주로 하다보니까 (학생들이) 좀 싫어하는 경향도 있거든요. 그래서 고기하고 같이 섞어서..."

다양한 반찬에 후식으로 미숫가루까지 준비된 식사의 가격은 단 돈 천원입니다.

원래 3천5백원이었지만 이번학기 부터 학생들에게는 천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평소 하루 130명 정도가 이 곳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가격이 내린 뒤 이용 학생이 세 배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송승원(대학생) : "평소에는 가격도 3500원이고 아침 먹기도 귀찮아서 잘 오지 않고 그랬는데 식사도 더 맛있어지고 가격도 저렴해져 가지고."

지난해 봄 전남대에서 시작돼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는 천원 짜리 아침 식사.

서울대는 아침 뿐 아니라 저녁 식사도 천원만 받고 있습니다.

인천대는 저렴한 가격에다 신선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학생 건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허진(인천대 학생처장) : "학교가 학생들을 정말 위하고 학생들이 사랑 받는 학생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

앞으로는 인근 농협에서 유기농 식자재 공급 받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아침 식사 사업을 꾸려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