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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꾸기 하루 전인 오늘(8일) 이준석 대표 측 의원들이 잇따라 자리를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 비롯해 법적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정미경 최고위원이 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억울함을 안다면서도, 당 혼란 수습이 우선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멈춰달라고 했습니다.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 :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그거는 이긴 게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또 지는 것도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는 멈춰야 됩니다."]

이준석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도 하나 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비대위 출범은 기정사실이라며 이젠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겁니다.

이른바 친이계 인사들도 떠나가는 상황, 하지만 이 대표는 13일 기자회견까지 예고하며 가처분 신청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친이계 김용태 최고위원도 사퇴를 거부하고, 당 혼란의 책임을 이른바 윤핵관에게 돌렸습니다.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는 일부 당원들은 공개 토론회를 열며 법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신인규/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당 대표) 궐위로 주장하시는 분들은 궐위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궐위를 만들기 위해서 비상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걸 저는 의도된 비상 상황이라고 합니다."]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지만, 비대위의 기간과 성격 등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총선 공천권을 쥐는 새 지도부를 언제 뽑느냐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내일(9일) 전국위는 온라인 회의로 진행되며, 표결은 ARS 자동응답전화로 이뤄집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