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불법 카지노 적발 _포커 카드 순서_krvip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카지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천억원대의 판돈이 오간 이 사설 도박장은 폭력조직의 보호를 받으며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상가건물 5층. 150평 규모의 업소에서 수십명이 '바카라'를 즐기고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쉴새 없이 패가 돌아가고 전문 카지노에서나 볼 수 있는 칩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1년 가까이 영업을 해 온 불법 카지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중 삼중으로 철문을 치고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단속에 대비해 이렇게 비상 통로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10개월 동안 판돈은 2100억 원, 벌어들인 순익만 1300억 원에 이릅니다. 자격증이 있는 전문 딜러들까지 고용해 24시간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지난 4월 경찰에 단속된 뒤에도 5개월간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업주/구속) : "CCTV 달고 철문달고 아는 사람만 받았어요. 단속 당하면 쉬었다 조용해지면 다시.." 회사원과 학생, 가정주부 등 많은 일반인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손님/불구속) : "5~6천만원 정도 잃었어요.10억까지 잃은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카드빚 쫓기고 이혼 이런거 때문에 자살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어요" 경찰은 업주 39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손님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카지노의 자금이 폭력조직으로 유입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