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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인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고용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사례를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카고 도심 한가운데에 등대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을 법한 각양각색의 등대가 도심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이곳은 시카고의 유명 쇼핑 거리입니다.

아름다운 색상의 등대 작품들이 매일 이곳을 왕래하는 80만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설치된 등대 조형물은 51개, 조형물을 만든 건 모두 장애인들입니다.

[마리아/시각 장애 미술가 : "작품을 만들 때 편안했어요, 작업을 하면서 평화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한 비영리단체가 장애인들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린다는 취지로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 단체가 운영하는 시계 제조 공장도 일하는 사람의 75%가 장애인입니다.

2년 전 문을 연 커피 전문점.

다운증후군을 가진 자녀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부부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해맑은 미소로 고객을 맞는 장애인 종업원들의 서비스에 커피와 빵 맛까지 좋아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15명으로 시작된 장애인 종업원들은 60명으로 늘었습니다.

[애미 라이트/커피숍 창업자 : "지금까지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는데, 이 커피숍을 만들어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었어요."]

지역 사회 협업으로 장애인들의 일터를 만들어내는 각종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은 당당한 사회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