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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극장가 암표상들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 인기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앞에는 이들 암표상들이 진을 치면서 제멋대로 값을 올려 받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 :

요즘 한창 인기가 높은 외국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한 극장 앞입니다. 예매표마저 매진돼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암표상들입니다. 극장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슬쩍 표를 내밉니다. 5천원이던 표가 7천5백 원으로 뜁니다.


암표상 :

2명에 만 오천 원이다. 표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


이창룡 기자 :

또 다른 암표상들이 영화관 건너편에 나타났습니다. 뭔가를 수근 거린 이들은 곧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의 손 지시에 따라 흩어져 영화표를 삽니다. 이들의 주머니에선 이미 매진된 수십 장의 표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암표상들의 암표거래에는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극장 바로 옆에 있는 이 구둣방에서도 손쉽게 암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 아저씨 암표 아까 암표 좀 보여주시죠."

"암표가 어디있는가요? 여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암표를 팔던 구둣방 주인은 아예 딴소리입니다. 인기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마다 으레 이들이 진올 치기 마련이고" 특히 주말과 휴일은 암표 값이 정상요금보다 두 배 이상 뛰기도 합니다. 이들 암표상들 때문에 모처럼 맞은 시민들의 휴일 나들이는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