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동시 출격…“군사 옵션 경고”_오늘 코너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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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어제 B-1B 전략폭격기와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한반도에 출격시켜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일제히 대북 군사옵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잇따라 폭탄을 투하합니다.

미국이 B-1B 2대와 F-35B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격시켜, 실무장 폭탄투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이 전략무기를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은 강원도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됐으며, B-1B와 F-35B는 북상해, 군사분계선 인근 경기 동두천 상공에서 무력시위 비행까지 했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B-1B와 F-35B를 다시 한반도에 동시 출격시킨 데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북한이 타격을 공언하고 있는 주일 미군기지와 괌 기지에서 F-35B와 B-1B를 동시 출격시킴으로써, 위협에 대처할 즉각적인 타격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언제 어디서든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자산을 통해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핵심 외보안보 라인이 일제히 대북 군사옵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대표부 대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옵션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