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남부 토네이도 연타…50여 명 사망_카지노 환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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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 때면 미 중남부를 강타하는 토네이도의 위력이 올해는 더욱 더 대단합니다. 지난 14일 부터 계속된 중남부의 폭우와 토네이도로 최소 50명이 숨졌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마을이 무너져 사라졌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자동차가 뒤집혀있고, 쭉쭉 뻗었던 나무는 통째 쓰러졌습니다. 어디가 집이었는지 흔적도 없으며,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녹취> "12시간 계속된 비로 피해가 엄청납니다. 성한 곳이라고는 지하실 밖에 없습니다." 열흘 넘게 계속된 토네이도와 폭우로 미 중남부에서는 적어도 50명이 숨졌고, 십 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녹취> "모든 것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살았다는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칸소 주에서는 아직도 주민 50여 명과 연락이 닿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마이크 비비 주지사는 아칸소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접한 도시에서는 갑작스런 홍수로 30개 넘는 제방이 무너져 마을이 잠겼으며, 천 여 가구가 대피한 상태입니다. 나흘 전 토네이도의 직격탄을 맞은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은 그나마 긴급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영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달들어 이미 29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1974년 267건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다음달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중남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