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토지소유비율 2% 미만”_노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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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토지 소유권자 중 여성 비율이 2% 미만이라는 국제기구의 통계가 제시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성(性)과 토지소유권' 보고서에서 한국의 여성들은 농업 생산 측면에서 절반을 기여하고 있지만 토지소유 비율은 2%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정확한 여성 토지소유권자 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1990년 기준 한국의 토지소유주 수는 176만7천33명으로 전체 인구 4천845만명(2007년 기준)의 3.6%에 불과했다. 자신의 명의로 토지를 소유한 사람은 한국인 100명 중 3.6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독일은 전체 토지소유주 166만3천510명 중 여성지주가 53만5천620명에 달해 여성의 토지 소유율이 32%나 됐다. 영국의 여성 토지 소유율도 19%로 한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토지소유권 측면에서 성 불평등이 전 세계에 만연해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은 농작물 생산과 생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토지 소유권만은 유독 남성에 집중돼 있으며 토지 소유의 불평등은 시골지역에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이 같은 불평등이 지방 지역 개발과 국가적인 식량 안보에 측면에서도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O는 한국과 독일.영국.이탈리아, 중국 등 78개국을 대상으로 토지소유에 관련된 법적인 권한, 성별 통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