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양 외면 속 해외 입양 증가 _총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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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을 치르고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국외입양 아동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영석이, 성현이, 오석이, 진심이. 맑은 눈의 우리 아이 넷이 멀리 타국땅으로 떠납니다. 프랑스에 있는 새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자원봉사자: 파리에 도착하시면 입국수속을 하면 건너편에서 부모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자: 거의 매일 해외입양아들의 출국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의 양부모를 찾아 우리나라를 떠난 신생아가 올 상반기만 1558명입니다. 예년에 비해 30% 이상 늘었고 추세라면 사상 최초로 한해 3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해외입양이 급증하는 이유는 입양대상 아이는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국내 입양은 매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6년 이후 조금씩 늘어나던 국내 입양은 지난해에는 오히려 그 수가 줄었습니다. 장애인 입양은 더욱 심각해 지난해 해외입양 장애아가 634명, 국내입양은 단 18명뿐이었습니다. 지난 4월 뇌성마비 지은이를 입양한 송현숙 씨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입양에 대한 인식과 지원부족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송현숙(장애아 입양부모): 사설기관은 비싸고 복지기관에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얘네들 치료 받을려면 몇 년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요. ⊙기자: 정부는 지난 96년 우리 아이는 우리가 기른다며 해외입양을 줄이기로 했지만 사실상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 ⊙김돈영(홀트아동복지회): 여아를 선호한다든지 또 아동의 친부모의 배경이라든지 아기의 건강이라든지 용모라든지 이런 걸 많이 현재 따지기 때문에 입양 활성화 차원에서 문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입양에 대한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의 아이들이 오늘 또 외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