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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공권력의 붕괴 조짐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오늘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불법 영업을 단속하러 간 공무원들이 오히려 상인들에게 행패를 당한 일이 경기도 구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취재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 이석호 기자 :

지난 7일 경기도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불법 영업 단속 모습입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시장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면서 오물 세례를 막아보려고 비옷까지 차려 입은 공무원들이 곳곳에서 봉변을 당합니다. 옷까지 찢기고 행패를 당한 공무원에게 다시 폭력이 가해집니다. 중도매상들의 불법 소매 행위를 단속하려던 공무원들은 끝내 시장 밖으로 맥없이 밀리고 맙니다.


⊙ 단속 공무원 :

단속 공무원 얼굴, 머리에 (오물을) 끼얹고, 옷 속에 집어넣고 폭행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이렇게 지난 두 달 동안 도매상과 단속반 사이에 벌어진 충돌로 구리시청 공무원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단속 공무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상인과 종업원 40여 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피의자 :

정 안 되니까는 별 수를 다 쓰죠, 계란도 던져보고, 와사부도 던져보고, 생선도 던져보고 해도 안 되니까는.


⊙ 이석호 기자 :

경찰은 특히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 가운데 위장 취업한 폭력배가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상인들의 조직적인 난동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