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리상승 리스크 대비, 시장 모니터링 강화”_헤르메스 포커 니트웨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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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장기 금리 상승으로 경제 위험요인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시장 모니터링 및 가계부채 관리 강화 체제에 돌입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내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금리·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진 원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유럽은행 부실화,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등 해결해야 할 대내 리스크 요인도 산적해 있다"며 "이런 불안요인을 반영해 원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되고 장기 금리 또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8월 말 달러당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1,180원대로 마감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48%에서 2.13%로 뛰었다.

진 원장은 "브렉시트나 미국 대선 결과 같이 통계적 방법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숨은 요인이 판세를 결정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발생 가능성이 낮은 리스크 요인도 간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내외금리 차가 축소 또는 역전되고 환율이 지속해서 절하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은행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첫 번째로 주문했다. 이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전 금융권의 유기적인 대응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정교한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했다.

은행권과 관련해서는 2017년 가계대출 관리계획 수립 때 영업확대보다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하되 은행이 사회적 비난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하게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호금융권과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에 대비해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유도하고, 보험권과 관련해서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금리 상승 리스크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금융회사별 금리 리스크관리 현황 점검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응이 소홀한 금융회사에는 개선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게 하도록 강조했다. 진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행하면서 겪게 될 금융산업의 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오프라인 중심의 현행 규제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