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불량 여권 15만 개 회수 통보 _슬롯카 뉴스_krvip

여권 발급 프로그램의 오류로 여권 15만 개가 국제기준에 맞지 않게 잘못 발급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사증발급과 체류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2년 7월 사이 전라북도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 3곳과 재외공관 2곳에서 기계판독장치에 오류가 있는 여권 15만4천여 개가 발급돼, 이를 모두 회수하고 재발급하라고 외교통상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지난 2002년 7월 전주에 사는 안 모 씨가 이같은 오류가 있는 여권을 갖고 해외 여행을 하다 외국에서 입국 거부됐으며, 외교통상부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문제가 된 모든 여권을 회수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만 수정하고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에서 외국인을 불법으로 입국시킨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 등 공무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요청하고 사증발급과 관련해 부적절한 업무처리를 한 공무원 9명에 대해 징계처분을 요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