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정경심 차명 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 어려워”_좋은 포커 플레이 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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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투자수익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의 검찰 공소장이 공개되며 정 교수가 남동생 명의를 빌려 차명 투자하고 조씨가 횡령한 자금으로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일정액을 투자하고 매달 860만 원을 받았다면 투자인지 대여인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질의에 "검찰 공소장을 면밀히 살펴보기 전에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장은 '조국 펀드'의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우리(금감원)가 가진 정보를 토대로 자본시장법 관련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데 아직은 법률 위반 사항을 적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에 74억5,500만 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는 10억5천만 원만 투자한 가운데 코링크PE가 금융당국에 약정액을 허위 보고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아니냐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지적에는 "가능성은 있다"며 "거짓으로 보고한 경우 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원장은 코링크PE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검찰이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조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장은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36)씨가 정 교수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사용되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은 범죄 가담이라는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적절한 것 같진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금전·재화·서비스 제공에 해당하느냐에 대해서는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