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특위도 ‘정상화’…주요 증인은 불참_실제 현금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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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는 2일(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대해 반발한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청문회'를 진행되다 저녁 늦게서야 정상화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 여야의 합의로 대치상황이 종료되면서 회의를 재개, 증인들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특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개발한 곳이자 옥시의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을 비롯한 제조·유통사, 관리·감독 책무를 맡은 정부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위원장은 SK케미칼이 공기청정기 필터의 항균실험이라고 주장한 2009년 3월 보고서가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의 함유성분에 대한 실험이라는 진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2013년 민사재판에서부터 관련 업체들은 이 보고서가 자시들이 의뢰한 가습기 살균제라고 주장했다"면서 "공소장에도 같은 내용으로 서술돼 있는데도 SK 케미칼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창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애경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의 흡입독성물질인 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해외 언론 및 연구자료의 조사결과, 20여년 전부터 사람이 흡입하는 가정용 세정제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면서 "옥시의 영국본사인 레킷벤키저가 가습기살균제의 흡입 폐해를 몰랐을 리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정상화했지만 신현우 전 사장을 비롯해 옥시의 전 경영진이 대거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상태인 신 전 사장 등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증인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6명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고, 조모 옥시 연구소장만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위는 이날 종합감사 이후 영국 옥시 본사 방문을 재추진하는 등 10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