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일본 총리가 걸프전이후에 미. 일 관계방향을 설정하고 두 나라의 무역현안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이춘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춘발 특파원 :
취임 후 4번째인 가이후 총리의 이번 미국방문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도 무겁습니다.
최대과제는 걸프전에서 보여준 일본의 미온적인 태도와 무역장벽에 쏠린 미국의 반감을 어떻게 해소시킬까 하는 점입니다.
가이후 (일본총리) :
일본의 안보 복지제도에 관해 미. 일 두 나라는 협력해야 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충분히 토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춘발 특파원 :
이와 관련해 정부소식통은 가이후 총리가 이번 미. 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가장 큰 대일요구사항인 쌀 수입에 관해 약간의 양보를 하고 반도체등 미.일구조 합의사항등과 관련해서는 보다 진전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이후 총리는 미국방문을 급히 결정한 이면에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외교성과를 앞세워 연임을 목표로 한다는 정권전략도 숨어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이후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미. 일 동맹관계 실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입니다.